조현증(정신분열증)

정신분열병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뇌 기능의 장애가 생김으로써, 정상적인 사고기능이 약화되고, 망상, 환각, 감정상의 장애, 운동 장애 등 정신기능의 거의 모든 기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는 병이다.
정신분열병은 정신질환 중 가장 만성적이고 황폐화를 초래하는 병으로 남녀의 발병빈도는 동일하다.
정신분열병의 증상과 경과는 매우 다양하여 환자만 보아서는 진단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환자가 지금까지 보여온 행동의 변화를 가족들이 의사에게 자세히 이야기해 주는 것은 이 병을 진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남자는 10~20대, 여자는 20~30대 초반에 주로 발병하나 소아나 30대 이후에도 발병 가능하다.
인구의 1% 정도가 일생을 사는 동안 적어도 한번은 정신분열병을 앓을 수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는 현재 약 4만명의 환자들이 있다고 추산된다.

1. 정신분열증에 대한 잘못된 생각
'정신분열병 환자는 위험하다'
입원 전에 폭력 및 범죄의 전과가 있었던 사람들은 재외한 정신질환자 전체는 일반대중과 비교하여, 범죄를 저지를 확률에 차이가 없다고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자들은 폭력적이지 않고 오히려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소외되어 있다.
갑자기 혼란스러워진 소수의 환자들은 폭력적일 수 있으나, 향정신성 약물을 포함한 더욱 효과적인 치료프로그램의 도입으로 그러한 위험은 감소하였다.

'정신분열병 환자는 매우 괴상한 행동을 할 것이다.'
일반인들은 대개 '정신질환자는 하루 종일 이상하며, 하는 모든 행동들이 이상할 것이다'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단지 정신질환의 급성 발병기 또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증상이 상당히 악화되었을 때 일시적으로 이상하게 보이는 기간이 있을 뿐이다. 완치가 안되었더라도 증상이 안정되면 정신질환자들은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가끔씩 자신의 증상과 관련된 일부분에서만 이상한 행동을 보일 뿐이다.
정신질환자의 모습, 행동과 언어는 하루 종일 이상한 것이 아니며, 인격의 전체가 잘못된 것도 아니다.

2. 병의 원인
유전, 출산 시 손상, 바이러스 감염, 뇌의 구조적인 기형, 무의식적인 갈등, 잘못된 가족 구조등 수도 없는 원인이 제시되었으나, 아직 정신분열병이 왜 생기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3. 병의 증상
전구증상으로 신체 증상, 집중력 저하, 긴장, 불면, 사회부적응, 성격변화, 학업문제, 대인관계 변화, 특이한 생각과 행동, 의미없는 말, 이상한 지각경험, 정서 불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지각하는 환각으로 인하여 혼잣말, 혼자 웃거나 충동적인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비합리적이고 기존 문화권에서 이해되지 않는 옳은 근거가 없는 잘못된 믿음(망상)이 나타나며 논리적 사고 체계의 결여로 인하여 동문서답, 지리멸렬한 말 등이 나타난다. 정동의 장애로 인하여 감정표현이 말이나 생각과 일치하지 않으며 감정표현이 별로 없고, 단조로우며 표정이 없어진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4. 경과와 예후
증상, 치료반응, 경과 및 예후는 개인마다 차이가 심하며 만성화가 되면 재발이 잦아지고, 양성증상보다 음성증상이 증가하고 황폐화되는 정도가 크다. 일반적으로 1/4 : 거의 완쾌, 1/2 : 회복과 재발을 반복, 1/4 : 계속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5. 재발
재발 될 때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리고 약을 복용하더라도 사고장애나 환각등 증상의 빈도나 강도를 줄여 줄 수 있지만 완전히 없애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신분열병의 재발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데 대부분 재발되기 수주 전부터 재발의 전구 증상이 나타난다. 재발 시 힌히 보이는 전구증상들로 잠을 잘 못 자고 밤늦게까지 혼자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거나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행동, 긴장되어 있거나 평소보다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는 등 신경질적이고, 걸음걸이가 빨라지고 안절부절 못하는 행동, 말이 없어지고 식사를 잘 안 하거나 거부 또는 지나치게 많이 먹는 행동, 자위행위에만 몰두하거나 성적 관심이 많아지는 행동, 가족과의 접촉을 피하고 혼자만 있으려고 하거나 가까운 친구나 친척, 그 외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거부하는 행동, 라디오 볼륨을 평소보다 훨씬 크거나 작게 듣는 행동, 초조해 하거나 긴장감을 보이거나 지나치게 기분이 좋아 보이는 등 감정표현이 자주 변하는 것, 고통이나 통증 등 신체적인 감각에 둔해지는 것, 목욕을 하지 않거나 옷을 갈아입지 않는 등 지저분해지고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지 않는 행동, 텔레비젼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 집중하지 못하는 것 등이 나타날 수 있다.

6. 정신분열병 환자의 자살
자살 빈도가 매우 높은데 1/3~1/2에서 자살을 시도하며 10~15%에서 자살에 성공한다. 특히 남자 30세이하, 독신 실직, 무직, 만성정, 재발경과, 우울증, 물질남용, 최근 퇴원, 고학력자, 회복기, 병원에 의존, 과거의 자살 시도 등의 경우 자살위험이 높다.
정신분열병 환자는 자살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고 자살사고에 대해 의사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매우 충동적이고, 치명적인 방법이영하기 때문에 예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가족들은 환자와 생활을 같이 하면서 환자가 자살의도와 관련된 표현이나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잘 관찰해야 한다.
특히 환자가 자신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전재라는 표현이나,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말할 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음을 표현하거나 죽음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을 때, 환자 자신을 해치거나 죽이려는 환청이 있다고 할 때, 위험한 행동이 증가될 때(예를 들어, 운전을 너무 빨리 하거나, 과음을 하거나, 칼 등 위험한 물건을 갖고 다닐 때), 만성적으로 우울했던 사람이 갑자기 기분이 밝아지고 좋아질 때, 환자가 자신의 일상적인 일이나 서류들을 차례차례 정리할 때(예를 들어, 유서를 쓰거나, 예전에 말다툼한 일에 대한 사과를 하는 등 관계를 개선하려고 할 때, 혹은 소중히 여기던 물건들을 다른 사람에게 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방법

약물치료
  1.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치료이며 또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다. 특히 환청이나 망상과 같은 양성증상에 효과적이며 병의 증상, 입원 기간, 그리고 재발과 재입원율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 하지만 병원의 완치나 재발이 전혀 없도록 보장하지는 못한다. 일반적으로 초발의 경우 1~2년, 재발시 약 5년, 그리고 3번 이상 재발했을 때는 대부분 평생 약물 유지치료가 필요하다.
  2. 향정신병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환청과 망상, 불안이나 긴장, 초조, 공포감이 감소되거나 없어지며 수면이 좋아지고 짜증이나 화, 공격적인 행동, 부적절한 행동이 감소된다. 또한 사고장애가 호전됨으로써 조리있게 말 할 수 있게 된다.
  3. 약물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환자마다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이 서로 다르므로 반드시 정신과의사만이 적절한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환자에게 맞는 약을 찾으려면 약을 직접 사용해보고 효과가 있는지, 부착용은 어느정도인지를 판단하고, 만약 효과가 없다면 다른 약으로 바꾸는데, 약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최소한 1~2개월이 걸린다. 환자와 가족들은 어떤 약이, 어느 정도의 용량에서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는지, 부작용은 어떠한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한다.
  4. 약물 부작용
    항정신병 약물은 비교적 안전하다. 다량 복용해서 자살을 시도하기란 어렵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인체에 해가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거나 정도가 약해진다. 일단 부작용이 나타나면 매우 놀라고 불편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정신과 의사와 상의하여 그 지시를 따라야 한다.
    항정신병 약물은 신체적 의존성이나 기분을 들뜨게 만들지 않기 때문에 중독되지 않는다.

입원치료
일반적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병의 급성기에 심한 환청이나 망상, 혼란스럽고 이상한 행동, 현실감 상실등이 있을 때, 환자가 자기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큰 경우, 환자 스스로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퇴행 상태에 있는 경우, 처음으로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때, 사회 적응에 심한 문제가 있는 경우, 약물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심한 경우, 통원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등이다.

개인정신치료, 집단치료, 가족치료, 행동치료, 정신재활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